해외 주재원 생활비, 서울 21위, 베이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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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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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440개 주요도시 생활비 비교에서 15위, 상하이 18위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전세계 해외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생활비가 비싼 도시 순위'조사에서 도쿄가 10위, 베이징이 15위, 서울이 21위에 올랐다. 이는 중산층 이상 인구의 생활물가 수준을 반영한다. 

글로벌 인력자원(HR) 컨설팅 업체인 ECA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주재원 생활비가 비싼 도시순위'에서 중국의 도시들이 대거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고 중국신문사가 12일 전했다. ECA 인터내셔널은 글로벌기업, 국제기구의 주재원들의 생활비를 비교했다. 생활비는 주택임차료, 자동차가격을 포함하지 않으며, 교육비용, 생활필수품가격과 물가수준 등이 조사에 포함됐다. 조사대상도시는 세계 440개 주요도시였다.

전세계 1위부터 3위는 카르카스, 루안다, 오슬로였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도시들이 생활비가 높았다. 도쿄(세계10위), 베이징(15위), 나고야(16위), 상하이(18위), 요코하마(20위), 서울(21위), 오사카(23위), 홍콩(28위), 싱가포르(30위), 광저우(38위) 등이 아시아지역 1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물가수준이 서울을 앞질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홍콩, 광저우의 물가수준 역시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아베노믹스로 엔화의 가치가 낮아졌지만 도쿄는 여전히 아시아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달러화약세로 뉴욕은 33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또한 호주 역시 호주달러의 약세로 시드니, 멜번 등도 순위가 낮아졌다. 

베이징의 경우 최근 2~3년새 서비스물가가 대폭 올랐다. 고급레스토랑이나 대중음식점, 마사지숍, 커피숍 등에서 종업원들의 급료가 올라가면서 가격이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택임차료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베이징 외국인학교의 등록금은 살인적인 수준이다. 생활비조사에서도 높은 교육비가 베이징의 순위를 올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 인력자원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가 발표한 '2012 전 세계 도시 생계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는 16위, 베이징은 17위로 서울(22위)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는 2011년보다 5단계, 베이징은 3단계 오른 반면 서울은 3단계 낮아져 생활비가 상대적 낮아졌다. 당시 일본의 도쿄가 세계 1위였다.  싱가포르가 6위, 홍콩이 9위로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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