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징역' 윤승균, 두산 퇴출 이어 KIA 입단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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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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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징역' 윤승균, 두산 퇴출 이어 KIA 입단 불발

▲노대권 KIA 타이거즈 홍보팀장이 21일 오후 3시 '호랑이 사랑방'에 게시한 글 캡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퇴출 당해 소속구단이 없던 윤승균(27)의 KIA 타이거즈 입단의 꿈은 결국 불발로 확정됐다.

노대권 KIA 홍보팀장은 21일 오후 3시45분 경 KIA의 공식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인 '호랑이 사랑방'을 통해 "A 선수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A 선수에 대한 테스트를 중단키로 결정하고 퇴출을 통보했습니다"라고 밝혔다.

KIA 측이 'A 선수'라고 밝힌 선수는 지난 2005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에 외야수로 활동한 바 있는 윤승균으로, 윤승균은 최근 KIA에 입단 테스트를 신청했다.

지난 20일 윤승균의 KIA 입단 기사가 나오자 KIA의 팬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거세게 반발했다. 일부 KIA 팬은 '윤승균 퇴출 서명 운동'을 온라인 상에서 진행했다. 21일 KIA의 결정은 이러한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승균은 지난 2005년 두산에 입단해 외야수로 활동하면서 39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로 큰 활약을 거두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6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운 이후 성폭행을 해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007년 5월 다시 두산으로 복귀했지만, 팬들의 반대로 끝내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하며 재기하지 못했고, 2008년 시즌 후 두산에서 방출됐다.

KIA의 결정에 대해 대부분의 야구팬은 "당연한 결정이다", "좀 더 자숙해야 한다", "야구선수들도 사생활 관리 잘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수긍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윤승균이 법적으로 죄값을 치렀고 5년 동안 자숙한 점을 감안해 이제는 새로운 기회를 주자는 야구팬도 존재해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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