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 개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니라 오후 1시 56분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1.88%) 오른 4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8.28% 하락한 22만9750원, SK하이닉스는 10.16% 내린 144만2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12.40%), 삼성전기(-8.41%), 현대차(-4.6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만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강세는 최근 발표된 3분기 잠정실적과 ESS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3분기 매출액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7.3%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제외한 영업이익도 339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ESS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ESS 배터리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ESS 사업 확대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6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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