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본사가 서울 종로타워를 떠나 중구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신규 사옥에 직원 교육센터와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매출 2조원과 500개 매장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2일 김기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인재 양성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설 확충이다. 새 사옥에는 최대 130명이 동시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햄버거 대학 교육센터'가 들어섰다. 센터에선 기존 글로벌 본사의 교육과정에 국내 시장 특성과 직원들의 수요를 반영한 자체 프로그램을 추가해 운영하며 매장과 본사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인증을 받은 전문 강사진을 통해 연간 65회 이상 교육을 운영하고, 매년 150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도 새롭게 마련한다. 본사가 입주한 건물 지하에 문을 연 '맥도날드 태평빌딩점'에는 신제품 개발과 연구를 위한 '테스트 키친'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비자 취향과 외식 트렌드 변화에 맞춰 메뉴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이다. 태평로에 위치한 신규 매장은 인근 직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한다.
업무 공간은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회의 및 협업 공간을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고, 매장 분위기를 살린 카페테리아를 조성했다.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웰니스룸과 마사지 부스도 갖췄다.
사옥 곳곳에는 맥도날드의 상징인 '골든 아치'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층마다 서로 다른 형태의 아치를 배치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공간 간 연결성을 강조했다.
신규 매장 개점에 맞춘 지역사회 지원 활동도 진행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8일 태평빌딩점 인근 보육시설인 영락보린원과 혜심원 아동 및 관계자들에게 햄버거 등을 제공하는 '행복의 버거'를 전달했다. 회사는 신규 개점하거나 리모델링한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2030년까지 매출 2조원, 전국 5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는 '2030 비전' 추진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교육 인프라를 통해 매장 운영 인력을 육성하고 메뉴 개발 역량을 강화해 향후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이전 기념식에서 "사옥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본사 이전은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교육·메뉴 개발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구성원들이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30년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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