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학과 이준혁, 206대 1 뚫고 아마추어 성악콩쿠르 첫 대상 영예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이준혁씨24가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아마추어 성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이기연오페라연구소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이준혁씨(24)가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아마추어 성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이기연오페라연구소]

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하는 24세 대학생이 20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마추어 성악콩쿠르 정상에 올랐다. 중학생 때 취미로 성악을 시작해 10년 가까이 노래를 이어온 이준혁씨다.
 
이씨는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아마추어 성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이기연오페라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아주미디어그룹과 BNK투자증권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학생과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도전했다. 본선에는 15명이 올라 경연을 펼쳤다.
 
전체 대상을 받은 이씨는 서울대 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중학교 시절 취미로 성악을 시작했으며 이번 대회 최종 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아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일반부 1위는 대구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제갈믿음씨에게 돌아갔다. 제갈씨는 진료와 성악 공부를 병행해 왔으며 이번 무대에서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바리톤 아리아 '조국의 적(Nemico della patria)'을 불렀다.
 
시니어부에서는 은퇴 후 독학으로 성악을 공부한 오필웅씨가 1위를 차지했다. 오씨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테너 아리아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을 선보였다. 곡 후반부에 등장하는 고음 '하이 C(High C)'도 소화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의근 상명대 성악과 교수는 시상에 앞서 "노래에 대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와 관객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연오페라연구소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아마추어 성악가들을 위한 경연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제2회 대회는 규모를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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