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지난 6일 부천과 시흥, 광명에서 잇달아 열린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 미팅에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교육 현안을 직접 듣고, AI시대 교육 전환과 공교육의 역할을 중심으로 경기교육의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
안 교육감은 "AI시대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아이들이 사교육에 덜 의존하고 공교육 안에서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키우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절감 역시 단순한 비용 부담 완화가 아니라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학교 안에서 충분히 제공할 수 있어야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만큼, AI시대에 필요한 교육과 진로·역량 개발을 공교육이 책임 있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타운홀에는 부천·시흥·광명 지역 학부모와 학교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이 참여해 지역별 교육현안과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질의와 답변을 이어갔다.
부천에서는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고교 배정 개선, 교권보호 전담제도, 과밀학급과 특성화고 취업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안 교육감과 관계 교육청은 제도 변화가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흥에서는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예산 지원, 급식비 차등 지원, 학부모회와의 정례적인 소통, 교복 구입 문제 등이 제기됐다. 지역별 생활·교육여건 차이가 학생의 교육기회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행정과 교육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광명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통학로 안전과 고교 원거리 배정, 광명1초 설립, 학급 수 보전, 학교 유휴공간 활용 등이 논의됐다. 특히 도시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학생 수 변동과 학교 배치, 통학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안 교육감은 각 지역에서 제기된 현안을 직접 듣고 교육지원청과 함께 후속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교육정책 역시 일방적으로 수립하기보다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교육감실’은 지난 9월 17일 화성·오산을 시작으로 9월 30일 용인, 10월 1일 성남에 이어 이번 부천·시흥·광명까지 확대됐다. 성남에서도 통학로 안전과 교육재정, AI시대 교육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도교육청은 내년 1월을 목표로 AI 교육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교육감은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공교육이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제대로 제공해야 한다"며 "AI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 있게 실행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대학, 기업과 함께 AI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 가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경기도에서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교육감은 오는 8일 고양과 파주, 김포를 찾아 학부모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듣고 지역별 교육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교육감실’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직접 순회하며 현장 의견을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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