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 과정을 거론하며 연일 더불어민주당과 격돌하고 있다. 한 의원은 검찰 폐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를 검찰의 조작 수사로 가스라이팅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검찰청 폐지를 하루 앞둔 1일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에 따른 극단적 결말이 검찰 폐지”라고 적으며 노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의혹을 다시 재점화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상당의 피아제 시계 2개와 수십억 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불법적으로 받은 것은 팩트”라고 했다. 이후 민주당 인사들이 반발하는 글을 올리자, 이에 재반박하는 글을 30여 개나 올리면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재단은 지난 6일 성명을 냈다. 정쟁에도 예의와 금도가 있다며 항의했다. 재단은 성명문에서 “과거 노 전 대통령 검찰 수사와 관련, 사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전달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기한 관련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법적 공방과는 별도로 도덕적 책임을 졌다. 자기 삶 전체를 던져 책임의 무게를 감당했다. 그렇게 고인이 됐다”고 했다.
성명문을 보고 한 의원은 같은 날 “노 전 대통령이 조작 수사에 당한 것이라는 허구의 신화에 기반해서 민주당 정치세력에 의해 보완 수사를 포함한 검찰 제도 자체가 폐지되고 전 국민이, 특히 서민이 크게 고통받게 된 상황에서, 그 기원이 된 노무현 조작 수사 신화의 허구성을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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