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LG전자와 비디오 초인종, 스마트 도어락, 보안 카메라, 온도센서·온도조절기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LG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며 제조와 판매, 고객지원도 LG전자가 맡는다. 애플은 제품 디자인과 기능 개발에 참여하고 엔지니어링 설계도 공동으로 감독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제품 인증기관 UL솔루션스에 관련 기기의 규제 승인을 신청했다. 공시 데이터베이스에는 'LG 비디오 도어벨 와이어드', 'LG 아웃도어 캠 플러그인', 'LG 스마트데드볼트록' 등의 제품명이 등록됐다.
이들 제품은 애플이 오는 13일 공개할 예정인 신형 스마트홈 허브와 연동될 전망이다. 다만 LG전자의 관련 제품 출시 시점은 수개월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번 행보는 아마존 '링'과 구글 '네스트'에 비해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스마트홈 시장에서 AI 기능을 강화한 음성비서 '시리'를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LG전자와 손잡으면서 스마트홈 기기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백색가전과 TV 중심의 사업 영역을 스마트홈 기기로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G전자가 한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 도어락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벨킨과 로지텍 등 외부 브랜드를 활용해 주변기기 생태계를 확장하는 이른바 '제2자 공급업체'(Second-party suppliers) 전략을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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