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은 오는 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알시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와 인프라, 공급망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인적 교류 확대와 한반도·중동을 비롯한 지역 정세,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이집트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갖는다. 두 정상이 약 11개월 만에 다시 만나면서 지난해 카이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두 정상은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사회·교육·문화·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준비를 본격화하고 교육·문화 및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1995년 수교 이후 경제와 문화, 교육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K-9 자주포 수출과 엘다바 원전 건설 참여 등을 바탕으로 방산·에너지·인프라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의 기술력과 이집트의 지정학적 이점 및 역내 시장 접근성을 결합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가자지구를 비롯한 중동 정세가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가자지구 휴전과 인도적 지원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정상회담에서도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상호 지지한 바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알시시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은 한·이집트 관계를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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