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착한아파트' 6곳 선정...경비원 고용안정·상생문화 확산

  • 용인 물푸레마을 호반베르디움·구리 럭키·평택 군문주공2단지 등 규모별 2곳 선정

  • 고용안정·인권보호·상생활동·근무환경 종합평가...민간전문가 서면·현장점검

  • 12월 인증동판·유공자 표창...주거환경개선 우선지원·도 직접 현장감사 3년 면제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경비·청소원 등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의 안정적인 고용과 근무환경 개선, 입주민과의 상생활동을 실천한 아파트 6곳을 ‘2026년 경기도 착한아파트’로 선정해 공동주택 내 존중과 배려 문화를 확산한다.

2일 도에 따르면 올해 착한아파트에는 500세대 미만 Ⅰ그룹의 용인 물푸레마을 호반베르디움과 부천 사랑으로 청구아파트, 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Ⅱ그룹의 구리 럭키아파트와 고양 DMC한강호반써밋이 이름을 올렸다.

1000세대 이상 Ⅲ그룹에서는 평택 군문주공2단지와 군포 대림솔거아파트가 선정됐으며 도는 시·군 자체평가를 거쳐 8개 시·군이 추천한 9개 단지를 대상으로 민간전문가 4명의 서면·현장평가를 실시해 규모별 2곳씩 최종 선정했다.

평가에서는 관리종사자의 고용안정과 인권보호, 근무·휴게환경,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함께하는 상생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으며 단기적인 시설 개선보다 근로조건과 공동체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Ⅰ그룹 1위인 용인 물푸레마을 호반베르디움은 최근 3년 동안 관리종사자 12명의 고용 규모를 유지하고 근로계약이 끝나기 전 종사자와 직접 면담해 고충을 관리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고용안정과 소통을 함께 강화했다.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소등행사와 벚꽃축제 등 공동체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리종사자를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공동주택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시키는 상생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Ⅱ그룹 1위인 구리 럭키아파트는 2019년 경비인력 감축 논의 과정에서 입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오히려 경비원을 6명에서 7명으로 늘렸고, 이후에도 같은 규모의 인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만들어왔다.

특히 경비원의 24시간 격일제 근무를 주 4일 주간근무제로 전환하고 냉·난방 시설을 갖춘 경비초소와 별도 휴게실을 마련했으며 전체 관리종사자의 85% 이상이 1년 넘게 근무하고 9년 이상 장기근속자도 4명에 이른다.

Ⅲ그룹 1위인 평택 군문주공2단지는 관리소장이 20년째 근무하고 일부 경비원도 최대 16년 동안 일하는 등 장기근속이 가능한 고용환경을 유지했으며 청소원 탈의실과 간이 휴게공간을 마련해 근무여건도 개선했다.

경비초소 7곳에는 화장실과 냉장고·에어컨을 설치해 현장 근무자의 기본적인 휴식과 생활환경을 개선했으며 도는 이러한 장기고용과 휴게시설 개선을 관리종사자 처우 향상의 대표 사례로 평가했다.

올해는 선정 규모를 그룹별 2개 단지씩 모두 6개 단지로 확대하고 평가 과정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노력도 가점을 새롭게 반영하는 등 현장에서 실천되는 다양한 상생사례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했다.

임규원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착한아파트는 단순히 관리가 잘되는 아파트가 아니라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서로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주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우수사례가 다른 공동주택에도 확산돼 상생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2월 선정된 6개 단지에 도지사 명의의 착한아파트 인증동판을 수여하고 상생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하며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 우선지원과 도가 직접 실시하는 현장감사 3년 면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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