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허미미, 첫 AG 결승 진출…'금빛 메치기'까지 한판 남았다

  • 준결승서 우즈베크 아미노바 상대로 반칙승

  • 아리운자야와 금메달 결정전…첫 AG 정상 도전

사진연합뉴스
한국 허미미가 중국 타오위잉을 상대로 승리한 후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무대에 올랐다. 금메달까지 이제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준결승에서 슈쿠르존 아미노바(우즈베키스탄)를 반칙승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허미미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기술을 시도하며 아미노바를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3분 8초를 남긴 상황에서 상대의 첫 지도를 끌어냈다. 허미미도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겨놓고 지도를 받았지만 아미노바 역시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우위를 이어갔다.

승부는 종료를 30초가량 남겨두고 갈렸다. 아미노바가 기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허미미의 팔을 꺾는 금지 동작을 범했고, 세 번째 지도가 선언됐다. 허미미는 상대의 반칙패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에서 조마리 하트 라파엘(필리핀)을 만난 허미미는 경기 시작 14초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낸 뒤 곧바로 누르기로 추가 절반을 획득했다. 불과 28초 만에 한판승을 완성했다.

8강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타오위잉(중국)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허미미는 상대를 쓰러뜨린 뒤 누르기로 연결해 1분 30초 만에 한판승을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했다.

일본에서 성장한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던 할머니의 뜻을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허미미는 이번에는 일본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다. 아리운자야는 준결승에서 북한의 김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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