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높은 미국 국채금리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은 8만300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전날과 비교하면 변동폭은 1% 미만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8만7000달러에 근접한 뒤 최근 8만3000~8만40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로 시장 예상치인 3.3%를 밑돌았다. 이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경계가 일부 완화되면서 비트코인도 한때 8만5000달러 중반까지 올랐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 안팎까지 올라 2007년 이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높은 금리는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유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알트코인은 등락이 엇갈렸다. 이더리움은 26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리플(XRP)은 1.49달러, 솔라나는 118달러대에서 움직였다. 바이낸스코인(BNB)은 760달러 후반대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1억1369만원에 거래됐다. 국내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약 0.122%로 국내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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