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日 안방서 일냈다' 장세윤, 세계 10위 꺾고 결승행…銀 확보

  • 日 후지시로 상대로 반칙승…생애 AG 메달 확보

  • 남자 66㎏급 김찬녕은 준결승서 패…동메달 결정전 예정

사진연합뉴스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준결승 한국 장세윤과 일본 후지시로 고코로 경기. 장세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 장세윤(KH필룩스)이 일본의 강호를 적지에서 무너뜨리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장세윤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2㎏급 준결승에서 후지시로 코코로(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었다. 결승 진출과 함께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장세윤은 이제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장세윤이 도전자였다. 국제유도연맹(IJF) 기준 장세윤의 세계랭킹은 41위, 후지시로는 10위다. 후지시로는 올해 타슈켄트 그랜드슬램과 칭다오 그랑프리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른 일본의 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장세윤은 일본 관중의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두 선수는 정규시간 4분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고 나란히 지도 2개씩을 받은 채 골든스코어에 돌입했다. 지도 하나를 더 받으면 그대로 패하는 벼랑 끝 승부였다.

연장에서도 장세윤은 서두르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도 불필요한 공격은 피했다. 결국 골든스코어가 2분54초가량 흐른 상황에서 후지시로가 위장공격으로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후지시로의 반칙패가 선언되면서 장세윤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장세윤 이날 16강에서 사비라 코좀베르디예바(키르기스스탄)를 경기 시작 16초 만에 한판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도 중국의 쉬아오위를 경기 종료 46초를 남겨두고 한판으로 돌려세웠다. 두 경기 연속 화끈한 한판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는 장기전 운영 능력까지 보여줬다.

장세윤의 결승전은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는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 9번째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남자 66㎏급에 출전한 김찬녕(하이원)은 압두라힘 누트풀로예프(우즈베키스탄)에게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찬녕은 경기 종료 1분 58초를 남겨두고 상대에게 유효를 허용했다. 이후 공세를 펼치며 만회를 노렸으나 끝내 점수를 뒤집지 못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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