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9일 새벽 서울 양천구 지하철 2호선 차량기지를 찾아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매일 새벽 민생 현장을 챙기겠다고 밝힌 김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시내버스 차고지, 23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전날 환경공무직 근무지 등을 방문했다.
민주당의 시선도 국민으로 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성과에 최우선 집중하라는 민심의 요구에 당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정기국회 운영 전략으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국민의 부담을 덜고 미래 산업의 길을 여는 입법과 예산에 원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와 같은 김 대표의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도부가 민생을 강조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민생을 챙기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당연하다"며 "정치 현안도 잘 풀어가기 위해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1%포인트(p) 오른 37.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0.1%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 3.8%)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8.7%, 39.4%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3.5%, 두 조사 모두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지지율을 반등시키려면 민생을 돌보는 것 뿐만 아니라 입법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당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여당이 여당답게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당내에서 부딪히고, 자기들끼리 권력 투쟁하며 싸우는 모습에 국민들이 실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의 민생 행보에 대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국민들께 알리는 수밖에 없다"며 "꾸준히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를 낼 때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당 대표가 엉뚱한 발언을 하지 않고 설화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당내 특별기구인 '메가12'를 출범시키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성과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 사무처의 약식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상설 특위, 태스크포스(TF), 시·도당, 민주연구원 등의 업무 보고를 생중계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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