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인프라를 혁신해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하겠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개최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 행사에 참석해 "한국거래소는 9월 아시아 최초로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을 개설했다"면서 "인프라를 혁신해 글로벌 주요 거래소로 도약하고 세계 자본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발맞춰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존중 문화가 확고히 자리에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자본시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올해는 한국에 증권시장이 개장한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증권시장은 1956년 한국전쟁 직후 폐허에서 시작해 경제의 고도 성장을 뒷받침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혁신산업 발전을 발판으로 한국 증시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8위로 올라서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서 당당히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대외 자본시장은 국경 간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금융의 탈중앙화가 가속화되고 디지털 자산 시장도 전통적 자본시장과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자본시장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혁신적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국거래소가 그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정 이사장은 "가장 중요한 건 투명한 정보 제공, 엄격한 시장 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시장이 되는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확산에 대응해 유관기관과 협업, 토큰증권(STO)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공시·시장 감시 등에 다양하게 접목해 기술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을 세계에 홍보하는 자리로, 증시 유관기관·금융투자업계·언론사 등 총 42개 기관과 상장기업 5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내달 1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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