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안성의 골목까지...김보라 시장이 주목한 '사람 중심 도시'

  • '파리, 지속가능한 도시의 속삭임' 읽고 녹지·골목·공원·광장 다시 주목

  • "화려함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삶"...자동차보다 보행자 배려 공간 강조

  • "아이 뛰놀고 어르신 쉬는 생활공간 돼야"...시민 일상 담는 도시 구상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사진김보라 시장 SNS 캡처
[사진=김보라 시장 SNS 캡처]

김보라 안성시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보고 느낀 도시공간을 소개하며 안성의 녹지와 골목, 공원과 광장을 시민의 일상과 더욱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 ESG 정원정책포럼' 참석 당시 파리에서 경험한 모습과 김성훈 건축가의 저서 '파리, 지속가능한 도시의 속삭임'을 읽은 소감을 전했다.

김 시장이 파리에서 눈여겨본 것은 유명 관광지나 화려한 건축물이 아니었다. 오래 자란 나무가 만든 그늘과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공원, 자동차보다 사람의 걸음을 먼저 배려한 거리였다.

김 시장은 "도시 한가운데서 자연과 사람,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서로 밀어내지 않고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원정책포럼에서 '파리, 지속가능한 도시의 속삭임'을 쓴 김성훈 건축가를 만난 이야기도 소개했다. 김 시장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파리를 향한 깊은 애정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귀국 후 김 건축가에게 선물 받은 책을 읽으면서 파리에서 직접 걸었던 거리와 공원의 모습도 다시 떠올렸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 책은 파리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며 "높은 밀도 속에서도 도시가 답답하지 않은 이유, 건축물과 공원·광장·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 자동차에 내주었던 공간을 사람과 자연에게 돌려주는 변화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차분하게 들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좋은 도시는 얼마나 화려한가가 아니라 사람들이 얼마나 편안하게 머물고, 자연스럽게 만나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로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나무를 더 심거나 새로운 공원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게 김 시장의 생각이다.

걷기 편한 거리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광장,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녹지와 쉼터가 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반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변화에는 불편과 반대가 따르겠지만 시민의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충분히 소통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속가능성은 선언이 아니라 오랜 실천과 책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책을 읽으며 안성의 녹지와 골목, 공원과 광장도 다시 생각했다'며 "우리가 만드는 공간이 단지 보기 좋게 꾸며진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어르신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며, 이웃들이 만나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생활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파리, 지속가능한 도시의 속삭임'이 던지는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은가,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어떤 도시를 물려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소개하며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서 김 시장은 도시의 성장 과정에서 개발과 확장만큼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특히 공원과 녹지, 보행공간을 단순한 기반시설로 바라보기보다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이웃과 만나는 생활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파리 방문과 독서 소감 역시 해외 도시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안성의 녹지와 골목, 공원과 광장을 어떻게 시민들이 걷고 쉬며 생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보인다.

김보라 시장은 "더 많은 분이 이 책을 읽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도시들이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두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도시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앞서 김 시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공원과 녹지, 보행환경 등에 관심을 두고 도시공간 개선에 대한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안성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녹지, 보행공간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역별 특성과 기존 공간을 살리면서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구분 없이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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