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선전간부 강습회 첫 연설…"기술로 반동사상 전파 차단"

  • 개·폐강식 모두 참석해 사상사업 혁신 주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노동당 제3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폐강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노동당 제3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폐강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시작된 노동당 선전부문일군강습회에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연설했다. 특히 현대적인 정보·기술 수단을 활용해 외부 사상과 문화의 유입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당 제3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폐강식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개강식에 이어 폐강식에도 참석해 선전사업 전반의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 당 선전사업은 확연히 달라져야 하며 지난 시기보다 더 수준 높고 깊이 있고 실효성 있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선전교양사업의 신속성과 실효성을 높이며 반동사상문화의 전파를 철저히 분쇄하기 위한 방면에서 현대적인 정보수단, 기술수단들을 활용하는 사업에도 힘을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이 그동안 외부 문화 유입과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을 여러 차례 경계해 왔지만, 김 위원장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단을 직접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제9차 당대회 이후 각종 과업 이행을 위해 주민 동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번 강습회를 통해 주민들의 사상적 무장을 강화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된 선전부문일군강습회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두 차례 연설에서 사상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사상사업의 강화와 혁신을 강조했다”며 “제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과업 등 국가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상사업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사상적 결속을 독려하는 기조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또 “반동사상문화나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에 대한 언급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현대적 정보·기술 수단을 동원해 차단하라는 표현은 그동안 보기 어려웠다”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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