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이 노인"…日 65세 이상 비중 29.6% '역대 최고'

  • 주요국 중 가장 높은 비율…한국은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

거리를 걸어가는 노인의 뒷모습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연합뉴스
거리를 걷고 있는 고령자의 뒷모습[사진=연합뉴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은 '경로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의 인구 추계를 발표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362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6%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 자체는 2022년, 2024년과 같은 수준으로 늘지 않았지만, 총인구가 줄면서 비중이 새롭게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인구 4000만명 이상 39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2위 이탈리아(25.6%)와 3위 독일(24.2%)을 크게 웃돈다.

초고령화에 따라 일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고령자도 늘고 있다. 일본의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943만명으로 22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하는 사람 7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셈이다. 일본의 고령화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204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945만명, 비율은 36.3%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이보다 더 빠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4년 12월 20%를 기록하며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20% 이상) 문턱을 넘었다. 당초 2025년쯤으로 예상됐던 진입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한국이 '고령사회'(14% 이상)에서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걸린 기간은 7년 4개월로, 일본(10년)보다 짧다. 영국(50년), 프랑스(39년), 미국(15년)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크다.

장기 전망은 더 가파르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세계 22위였지만, 2060년에는 41%까지 올라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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