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리얼월드와 물류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리얼월드와 '물류 특화 피지컬AI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협력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리얼월드 지분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AI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물류 특화 피지컬AI 기반 서비스 상용화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먼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시각·언어·음성·센서 데이터를 통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행동하도록 하는 AI 모델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와 풀필먼트, 콜드체인 등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 요구사항과 성능 기준을 설계·검증한다. 리얼월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피지컬AI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실제 물류 현장에서 기술 실증도 진행한다. 운송장이 위를 향하도록 택배 상자를 정렬하는 분류 작업 등을 실증하고 정밀 손동작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적용 가능한 물류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경기 용인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양팔 로봇 2대를 배치해 완충재 투입 작업에 적용했다. 향후 피킹과 분류, 검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여러 물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물류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종훈 CJ대한통운 미래성장추진단장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현장 데이터는 AI 학습과 고도화에 필요한 환경"이라며 "리얼월드와 협력해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피지컬AI 기술을 개발·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함께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하는 등 북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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