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의 미래 사업 육성에 금융기관의 지원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부회장과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신승규 RH PMO 본부장 등 임직원이 자리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새만금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트라이포트 교통망, 그리고 70만 명이 유입되는 신도시 인프라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입지 조건과 정부의 지역 성장 비전이 같은 좌표 위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은 로봇·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을 맡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관련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입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지원을 통해 참여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전북 새만금 지역 34만 평 부지에 인공지능(AI)·로봇·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구상을 공개했다.
오는 2029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 △수전해 플랜트(1조원) △1GW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4000억원) △AI 수소 시티(4000억원)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정규 조직을 신설하고 AI 및 로보틱스, 수소 에너지 등 핵심 분야별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정부 주도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인허가, 정책 지원, 인프라 조성 등을 협의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2월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구축 협약 체결 이후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 프로젝트 관련 세부 사업 검토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필요한 협의를 이어가며 단계별 추진 방안과 투자 일정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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