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업계 가격 줄인상…중동發 원자재 가격 상승 직격탄

  • KCC·노루·삼화·제비스코, 4사 모두 가격 인상

  • 건설·자동차 등 전방 산업으로 비용 전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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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등과 나프타 공급망 불안으로 페인트 업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사진=ChatGPT]

페인트 업계도 중동 전쟁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나프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주요 원료인 용제류와 석유화학 계열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원가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CC·노루·삼화·제비스코 등 페인트 4사가 일제히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KCC는 거래처와 대리점에 페인트 가격을 10%에서 최대 40%까지 인상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인상된 가격은 4월 6일부터 적용된다. 건축용·플랜트용·리피니쉬용·공업용 도료와 실란트 등 주요 제품군이 대상이다.

노루페인트는 신나류 제품 가격을 최소 25%에서 최대 55%까지 인상한다. 인상 가격은 전날부터 적용됐으며 원재료 수급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노루페인트 측은 "비상수급 체제를 유지하며 모든 가능한 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최근 원재료 가격 급등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도 같은 이유로 신나류 전 제품의 공급가를 최소 40% 이상 인상했다. 인상 가격은 노루페인트와 동일하게 전날부터 적용됐다. 삼화페인트는 거래처에 "다른 제품군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가격이 인상될 경우 별도 안내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제비스코도 내달 1일부터 품목별로 가격을 15% 이상 인상한다고 안내했다. 신나류를 포함한 전제품이 대상이다.

페인트 업계가 일제히 공급가격을 올리는 배경에는 원가 구조가 있다. 석유계 원자재 비중이 전체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유가와 환율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신나 등 용제류는 유가 불안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 압박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페인트가 건설·선박·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쓰이는 기초 소재인 만큼 산업 전반으로 연쇄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페인트 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주요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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