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정권 '단기 붕괴' 전망 낮춰…전쟁 목표도 축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전쟁 초반 시사했던 이란 체제전복 기대에서 한발 물러섰다. 단기간 내 정권 붕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작전 목표를 정권교체보다 이란의 군사·미사일 위협을 낮추는 쪽으로 좁히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지도부가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정권은 여전히 통치 기능과 내부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규모 반정부 봉기가 단기간 내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정권 붕괴 여부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란 체제를 약화시키고 내부 변화 가능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도 더 제한되는 흐름이다. WSJ은 이스라엘이 당장 정권을 무너뜨리기보다 이란의 군사력과 대이스라엘 공격 능력을 약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역시 최근에는 정권교체보다 핵 프로그램, 탄도미사일 전력, 군사 인프라 타격 같은 제한된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배경에는 이란 정권의 통제력 유지가 있다. 이란 내부의 반정부 불만은 이어지고 있지만 혁명수비대(IRGC)와 민병 조직의 강한 통제로 공개 시위는 크게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도 이란 반체제 인사들이 폭격만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첫 메시지에서 강경 보복 기조를 내비쳤고, 호르무즈 해협 차단 가능성도 압박 카드로 거론했다. 다만 같은 날 이란 유엔대사는 실제 해협 폐쇄 계획은 없다고 밝혀 관련 메시지는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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