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부담에서 벗어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동산 사업 재구조화와 리테일·운용 부문의 동반 회복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M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 2241억원, 순손실 1588억원에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법인세차감전이익도 96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외형 성장도 동반됐다. 매출액은 2조4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부동산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손익 구조 개선과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리테일 부문 수익 회복, 상품운용 성과 개선을 실적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그동안 실적을 짓눌러온 부동산 PF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가장 큰 변화로 지목된다. iM증권은 재구조화 및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리 강도를 높이는 한편, 우량 딜 위주의 신규 사업과 순수 주선 영업 확대에 주력했다. 그 결과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우발채무 비율은 34%로 전년 대비 약 8%포인트 낮아졌다.
리테일 부문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았다. 대출중개 분야 우수 인력 확보와 공동영업팀 제도 도입을 통해 고객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것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단기 거래 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자산 기반의 수익 구조를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운용 부문 역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운용 전략의 유연성을 높이며 양호한 성과를 냈다. 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비즈니스의 안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자본을 사용하지 않는 수익원의 비중을 확대해 전반적인 자본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자산 증가와 함께 재무 부담도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10조1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조2000억원 늘었고, 부채총계도 9조112억원으로 확대됐다. 자본총계는 1조1343억원으로 소폭 감소해, 수익성 회복이 자본 확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iM금융지주 내에서 iM증권의 자산 비중은 12%를 넘어선 상태다. 증권 부문의 실적 안정 여부가 그룹 전체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흑자 전환이 일회성 반등이 아닌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iM증권 관계자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PF 리스크 관리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자본을 사용하는 비즈니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자본 수익원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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