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은행주 시총 비중 13년 만에 최고…"시장 금리 상승 영향"

  • 지난달 30일 기준 은행주 시가총액 114조 엔에 달해

7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전광판에 표시된 일본 닛케이 지수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7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전광판에 표시된 일본 닛케이 지수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의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도쿄 증시에서 은행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은행주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114조 엔(약 1068조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 종합주가지수인 TOPIX에서 은행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로,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33개 업종 가운데 은행주는 '전기기기'(19%)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컸다.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용 기기'(7%)와 종합상사가 속한 '도매업'(8%) 등 주요 업종을 이미 앞질렀다.

은행주 상승은 3대 메가뱅크가 주도하고 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시가총액 33조 엔으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은 6위,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0위에 올라 3대 메가뱅크가 모두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지방은행 주식의 상승도 두드러진다. 치바은행과 교토파이낸셜그룹 등 도시권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6개 기업이 시가총액 1조 엔을 넘어섰다.

닛케이는 은행주 강세의 배경으로 시장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기조에 더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한때 약 27년 만의 최고치인 2.38%까지 올랐고, 국채 40년물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니시다 모리 아셋매니지먼트원 펀드매니저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한, 은행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강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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