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기준금리 동결에...3대지수 일제히 하락

  • 홍콩 항셍지수도 0.29% 하락...팝마트는 9% 급등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20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8개월 연속 동결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5포인트(0.01%) 하락한 4113.65, 선전성분지수는 138.42포인트(0.97%) 내린 1만4155.6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5.58포인트(0.33%), 59.63포인트(1.79%) 밀린 4718.88, 3277.98에 문을 닫았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기술주 및 방산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반면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금·은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후난바이인(湖南白銀), 자오진황진(招金黃金)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중국 정부가 기존 주택 매도 후 재구매를 지원하는 개인 소득세 우대 정책을 2027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게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경제 성장률은 5.0%를 기록하며 중국 당국이 설정했던 '5% 안팎' 성장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한창이던 2023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여러 지표가 중국 경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인민은행은 이날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인민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르면 1분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 출생률이 중국 건국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문가들은 출산율이 하락한 이유로 20∼34세 인구 규모의 감소와 초혼·초산 연령의 상승, 육아 비용 증가, 경제와 취업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중국 당국이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14일 투자자가 증권을 담보로 융자 매수할 때 적용되는 최저 증거금 비율을 80%에서 100%로 상향한다고 발표했고, 전날부터 적용됐다.

홍콩 항셍지수도 0.29% 하락한 2만6487.51에 문을 닫았다. 라부부로 유명한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는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9%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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