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태양전지 ESL 앞세워 유럽 리테일 성과...친환경 테크 연구개발 속도↑

  • '태양전지 내장형 ESL' 상용화 성과

  • 반영구적 수명에 배터리 폐기물 감축 효과도

  • 유통 탄소저감 힘 보태...'지속가능한 매장' 현실화

사진솔루엠
태양전지 내장형 ESL. [사진=솔루엠]

국내 수출 기업들이 유럽 시장의 가파른 친환경 규제와 수요 정체(캐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솔루엠이 '친환경 테크'를 앞세워 질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종이 가격표를 대신하는 것을 넘어 배터리 폐기물조차 발생시키지 않는 '제로 배터리'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의 심장부를 공략한 결과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리파워EU'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대형 마트와 유통 체인들은 매장 운영 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 하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했다.

솔루엠은 이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유니테스트와 협력해 개발한 '태양전지 내장형 ESL'은 일회용 코인 배터리 대신 실내 조명으로 충전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탑재했다.

이는 수만 개의 배터리 폐기물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10년 이상의 반영구적 수명을 보장해 유지보수 비용에 민감한 유럽 리테일러들의 '페인 포인트(어려움)'를 완벽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저온·용액공정을 통해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으면서 실리콘 태양전지에 버금가는 효율을 갖춘 차세대 소재다. 특히 저조도에서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보다 월등히 고효율이라 실내용 태양전지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유통 업계에선 전 세계적으로 ESL 도입이 확대되며 친환경 테크 기업으로서 솔루엠이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한다. 유럽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태양전지 내장형 ESL 도입이 확산되고 이를 레퍼런스 삼아 국내에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과정에 ESL을 도입하면 PC 한 대로 가격 표시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고, 재고량이나 신선도에 따라 실시간 할인 표시도 할 수 있다. 가격 표시를 위해 대량의 종이를 소모하지 않아도 되고 사람이 일일이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진다. 

업계에선 10인치 ESL 태그를 3000만개가량 매장에 설치하면 사업자는 5년 간 2억1900만개에 달하는 10인치 종이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837만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여기에 태양전지를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태양전지 내장형 ESL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 기업들이 탄소저감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솔루엠은 유통 기업들이 보다 쉽게 지속가능한 매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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