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원섭 감독·권상우 표 코미디 '하트맨'…새해 극장가 복병 될까

하트 만드는 하트맨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하트 만드는 '하트맨'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코미디 영화 '하트맨'이 새해 극장가 포문을 연다. 최근 한국 영화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최원섭 감독·권상우 표 코미디 영화가 새해 극장가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하트맨'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트맨은 과거를 뒤로한 채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마주한 첫사랑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아르헨티나 영화 '노 키즈(No Kids)'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됐다.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은 "늦은 나이에 영화학교에 들어가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고, 한국 최고의 코미디 영화 감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히트맨' 시리즈를 거쳐 '하트맨'까지 이어지는 저만의 '맨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구축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원작 각색 과정에 대해서는 "원작의 정서가 워낙 좋았던 작품"이라며 "조금 더 재미있게 한국 관객에게 친숙하게 살릴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음악영화라고 불러도 될 만큼 음악이 중요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코미디에 리듬감을 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최원섭 감독은 영화 '히트맨' 시리즈를 함께한 권상우와의 재회에 대해서도 신뢰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히트맨' 때보다 서로 '척하면 척'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호흡과 신뢰가 훨씬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극 중 밴드 보컬로 등장해 직접 노래를 소화한다. 그는 "아주 잘 부르지도, 아주 못 부르지도 않는 실력"이라며 웃은 뒤 "극 중 등장하는 '러버'라는 곡은 데뷔 전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였다. 감독님께 직접 추천했고, 영화에서 부르게 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은 아침마다 그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관객과의 만남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권상우는 "'히트맨' 때 무대인사 도중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있다"며 "만약 그게 흥행에 도움이 됐다면 열 번이라도 다시 꿇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극장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돈을 내고 찾아와 주신 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촬영보다 무대인사가 더 어렵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문채원은 권상우와의 호흡에 대해 "현장을 유쾌하고 시원시원하게 이끌어주는 리더십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 연예인이 권상우 선배였다"며 "막상 촬영 현장에서는 내향적인 성격 탓에 티를 못 냈는데, 요즘에야 그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극 중 승민의 딸로 등장하는 아역 배우 김서헌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권상우는 "저는 드라마, 영화를 찍을 때도 아역배우들과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숙지 되지 않은 현장성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여오하의 경우 아이들이 대사, 몸짓이든 어떤 연기를 할 때 현장에서 재밌는 리액션들이 나와서 좋았다. 요즘 아역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지만 서헌의 경우는 연기는 물론 그 나이대 아이들이 가진 감성도 잘 가지고 있어서 딸과 아빠 역할에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사헌이가 어떻게 성장할까 정말 궁금하다. 아이들은 금방금방 크지 않나. 오랜만에 기술 시사회 때 만났는데 키가 많이 커서 놀랐다. 다른 영화나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할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중요한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고 거들었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문채원은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지만, 보고 나면 한 번쯤 생각해볼 지점이 남는 영화"라며 "이 산업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순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만족도도 큰 작품이라며 "스크린에서 이런 로맨틱 코미디를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두려움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 할 때도) 열심히 찍었고 보람도 느낀다.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표지훈 역시 "온 힘을 다해 만든 작품"이라며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고, 최원섭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만든 영화"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는 "일처럼 촬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찍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복하게 작업했다"며 관객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하트맨'은 오는 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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