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사료값이 잇따라 오르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환율 상승과 원부자재·물류비 인상을 이유로 수입 사료와 용품 전반에서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펫플레이션’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은 이달부터 기존 ‘캣 에이징 12+’ 제품을 ‘캣 에이징 11+’와 ‘캣 에이징 15+’로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캣 에이징 12+’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6만5500원이었으나 리뉴얼 제품의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책정돼 기존 대비 약 5.3%(3500원) 인상됐다.
로열캐닌 측은 노령묘의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해 영양설계를 보다 정밀하게 적용해 선보였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 리뉴얼을 틈타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또다른 펫푸드 브랜드 몬지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디음달 1일부터 건식 사료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공지했다. 환율 상승과 원부자재·물류비 부담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몬지코리아 관계자는 “인상률은 1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인상품목과 인상률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리나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반려견·반려묘 사료 가격을 일반 회원가 기준 10~27%가량 인상한다. ‘캣차우 인도어 2.86㎏’은 2만6900원에서 2만9600원으로 10% 오르고, ‘원 캣 건사료 1.5㎏’은 1만96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2.2% 인상된다. 프리미엄 제품인 ‘프로플랜 퍼포먼스 30/20 치킨 17㎏’은 9만5000원에서 12만1000원으로 27.4% 인상된다.
반려동물 용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려묘 배변용 모래를 판매하는 닥터펠리스는 오는 12일부터 주요 제품 6종의 가격을 3.2~17.5% 인상한다. 반려견 구강 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자이목스의 ‘오라틴 메인터넌스 투스페이스트겔’은 수입가 조정이 반복되며 최근 1년 새 소비자가가 1만7000원대에서 2만6000원대로 크게 뛰었다.
이러한 펫플레이션 흐름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반려동물용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21.43(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을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이 누적되면서 사료와 용품 전반에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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