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업계 '절대강자' 더우인(틱톡)에 밀렸던 콰이쇼우가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에서는 중국 업계를 주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콰이쇼우의 영상 생성 AI '클링'(Kling)은 중국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구글의 '나노 바나나'와도 비교 평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주요 기술기업 중 콰이쇼우처럼 빠르게 AI 전환을 이룬 곳은 없다면서 혁신을 거듭한 콰이쇼우는 18개월 만에 AI 기반 영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뒀다고 6일 전했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에서 클링은 텍스트-투-비디오와 이미지-투-비디오 두 분야 성능이 상위 3위 안에 드는 유일한 중국 모델이다. 콰이쇼우는 앞서 지난달에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프롬프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새로운 'O1 모델'도 출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AI 도구 부문에 투자 파트너인 저스틴 무어는 클링을 뛰어난 품질로 호평을 받은 구글의 이미지 생성 AI 나노 바나나에 비유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에 최근 클링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콰이쇼우의 클링 앱은 지난 2일 기준 한국 및 러시아 애플 앱스토어에서 그래픽 및 디자인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영국·일본·호주·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에서도 10위권에 들었다.
콰이쇼우는 지난 2024년 2월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가 공개된 이후 그해 여름까지 경쟁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 그해 7월에 클링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클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콰이쇼우 주가는 지난해 한 해에만 80% 넘게 오른 바 있다.
콰이쇼우는 향후 현재 세계 생성형 영상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소라를 비롯해 런웨이(Runway)와 루마AI 등 미국 유명 스타트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정부 규제로 소라와 같은 해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클링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긴 하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료 사용자 대다수는 해외에 있다. 콰이쇼우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클링 매출의 약 70%는 사용자 구독료가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소프트웨어를 통합 사용하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 최고의 텍스트-투-비디오 플랫폼인 클링은 중국 국내 및 신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선진 시장에서는 소라와 런웨이 같은 기존 경쟁업체와의 경쟁, 그리고 지적 재산권 보호 문제로 인해 다소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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