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송미령 장관 "2026년, 농정 대전환 원년…농협 개혁 등에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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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2026년을 현장에서 변화를 실감하는 '농정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5대 중점과제 추진과 3대 개혁·쟁점과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을 육성하겠다"며 "튼튼한 식량안보의 토대 위에 전 국민의 먹거리 돌봄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농지, 예산 등 자원을 체계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식량안보법'을 제정하고 쌀 이외 전략작물 재배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자급률을 높여 나가겠다"며 "올해 8월 시행될 '양곡관리법' 개정안 시행 준비를 위해 현장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선제적 수급 조절 및 사후 안전장치를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도 약속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에 속도를 높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감을 높이겠다"며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 거래규모 1조5000억 원을 목표로 근거법률 제정, 온라인 전용 물류체계 구축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대표 도매시장으로 안착시키다"고 말했다. 

K-푸드 수출 강화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K-푸드를 세계인들이 찾는 대표 인기 식품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2030년 K-푸드 수출 목표 2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난 12월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A-B-C-D-E 5대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농정 대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농업인들이 농축산물 수급 불안, 대규모 재해 등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보다 두터운 농가 소득·경영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공익직불금 확대와 함께 새로 도입되는 가격안정제를 통해 기초 소득안전망을 강화하고 농업수입안정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 선택안전망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농협 개혁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의 조합 지원, 인사 운영 등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조합은 내·외부의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며 "이번 특별감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필요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지제도에 대해서는 "농작업 편의시설 설치, 영농형 태양광 허용 등 현장 요구와 체감도가 높은 과제들은 우선 개선하겠다"며 "농지 소유와 임대, 관리체계 등 전반적인 개선사항은 농지의 활용과 보전을 조화롭게 고려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농촌 재생에너지 확립을 위해서는 "관계부처 협력, 의견수렴을 거쳐 전력계통 부족, 규제 등 쟁점을 신속히 해소하고 올해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만들어 확산하겠다"며 "가축분뇨 등의 에너지화에 필요한 규제는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개선하고 시설 확충, 사용처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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