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인 전현무가 '친정' KBS에서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예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현무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개그우먼 김숙·김영희, 가수 이찬원, 방송인 붐, 그룹 코요태 김종민, 배우 박보검 등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 끝에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에서 전현무는 "솔직히 박보검 씨가 받을 거라 생각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제 앞으로 와서 '희망고문이 세다'고 느꼈다"며 "정말 예상을 못 했다. SBS 소감만 준비했는데 어쩐 일인지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오래 했지만 저는 차려진 밥상에서 밥을 먹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KBS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전현무는 "2005년 이맘때쯤 아나운서 시험 삼수를 하며 '내년에는 반드시 KBS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고 이듬해 입사했다"며 "아나운서가 된 지 2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스타 골든벨', '남자의 자격' 등을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이후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MBC에서 두 차례 연예대상을 수상했지만 KBS에서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대상 후보에 머물렀다. 이번 수상은 5년 만의 결실이자 '고향'에서 처음으로 거둔 대상이다.
그는 "사람들이 'KBS의 아들'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상은 다른 방송사에서 받아 서운함이 있었다"며 "이번 수상은 '고향을 위해 더 많이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요즘 많이 힘들었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방송과 병원을 오가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KBS가 큰 선물을 준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전현무는 "KBS에서 예능을 배웠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 선배에게 혼나며 배웠고, '개그콘서트'를 보며 개그를 익혔다"며 "남을 깔깔 웃기는 것만이 예능의 전부는 아니다. 박보검 씨를 보면 흐뭇해지듯, 저를 봐도 그런 사람이 되겠다. 더 좋은 사람이 돼 선한 에너지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차지했다. 공로상은 지난 9월 별세한 고(故) 전유성에게 돌아갔으며, 이경규를 비롯한 후배 개그맨들이 헌정 무대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2025 KBS 연예대상'은 이민정·문세윤·이찬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한 해 동안 KBS 예능을 이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다.
한편 주요 수상자로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에 이준·송은이,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에 박서진·이정현이 선정됐다. 올해의 예능인상에는 전현무를 비롯해 이찬원·붐·김종민·김숙·김영희·박보검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2025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 대상 = 전현무
▶ 올해의 예능인상 = 전현무 이찬원 김숙 붐 김영희 김종민 박보검
▶ 최고의 프로그램상 = '살림하는 남자들'
▶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 = '1박 2일 시즌4' 이준, '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은이
▶ 최우수상(리얼리티 부문)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서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
▶ 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 = '1박 2일 시즌4' 유선호, '옥탑방의 문제아들' 주우재
▶ 우수상(리얼리티 부문)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2' 지상렬,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
▶ 공로상 = 故 전유성
▶ 프로듀서 특별상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엄지인, '전국노래자랑' 남희석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은지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김재원,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진경, '1박 2일 시즌4' 문세윤
▶ 스페셜 프로그램상 =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베스트 팀워크상 = '개그콘서트'
▶ 핫이슈 프로그램상 =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 올해의 DJ상 =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은가은,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효정
▶ 디지털 콘텐츠상 = '돌박2일'
▶ 베스트 아이디어상 = '챗플릭스'
▶ 베스트 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공부와 놀부' 아이들
▶ 올해의 스태프상 = 김정현
▶ 방송작가상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명민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해님
▶ 신인상(쇼&버라이어티 부문) = '개그콘서트' 나현영,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10CM
▶ 신인상(리얼리티 부문) = '슈퍼맨이 돌아왔다' 심형탁·심하루,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강우
전현무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개그우먼 김숙·김영희, 가수 이찬원, 방송인 붐, 그룹 코요태 김종민, 배우 박보검 등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 끝에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에서 전현무는 "솔직히 박보검 씨가 받을 거라 생각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제 앞으로 와서 '희망고문이 세다'고 느꼈다"며 "정말 예상을 못 했다. SBS 소감만 준비했는데 어쩐 일인지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오래 했지만 저는 차려진 밥상에서 밥을 먹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KBS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전현무는 "2005년 이맘때쯤 아나운서 시험 삼수를 하며 '내년에는 반드시 KBS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고 이듬해 입사했다"며 "아나운서가 된 지 2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KBS의 아들'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상은 다른 방송사에서 받아 서운함이 있었다"며 "이번 수상은 '고향을 위해 더 많이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요즘 많이 힘들었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방송과 병원을 오가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KBS가 큰 선물을 준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전현무는 "KBS에서 예능을 배웠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 선배에게 혼나며 배웠고, '개그콘서트'를 보며 개그를 익혔다"며 "남을 깔깔 웃기는 것만이 예능의 전부는 아니다. 박보검 씨를 보면 흐뭇해지듯, 저를 봐도 그런 사람이 되겠다. 더 좋은 사람이 돼 선한 에너지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차지했다. 공로상은 지난 9월 별세한 고(故) 전유성에게 돌아갔으며, 이경규를 비롯한 후배 개그맨들이 헌정 무대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2025 KBS 연예대상'은 이민정·문세윤·이찬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한 해 동안 KBS 예능을 이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다.
한편 주요 수상자로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에 이준·송은이,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에 박서진·이정현이 선정됐다. 올해의 예능인상에는 전현무를 비롯해 이찬원·붐·김종민·김숙·김영희·박보검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2025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 대상 = 전현무
▶ 올해의 예능인상 = 전현무 이찬원 김숙 붐 김영희 김종민 박보검
▶ 최고의 프로그램상 = '살림하는 남자들'
▶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 = '1박 2일 시즌4' 이준, '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은이
▶ 최우수상(리얼리티 부문)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서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
▶ 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 = '1박 2일 시즌4' 유선호, '옥탑방의 문제아들' 주우재
▶ 우수상(리얼리티 부문)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2' 지상렬,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
▶ 공로상 = 故 전유성
▶ 프로듀서 특별상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엄지인, '전국노래자랑' 남희석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은지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김재원,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진경, '1박 2일 시즌4' 문세윤
▶ 스페셜 프로그램상 =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베스트 팀워크상 = '개그콘서트'
▶ 핫이슈 프로그램상 =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 올해의 DJ상 =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은가은,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효정
▶ 디지털 콘텐츠상 = '돌박2일'
▶ 베스트 아이디어상 = '챗플릭스'
▶ 베스트 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공부와 놀부' 아이들
▶ 올해의 스태프상 = 김정현
▶ 방송작가상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명민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해님
▶ 신인상(쇼&버라이어티 부문) = '개그콘서트' 나현영,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10CM
▶ 신인상(리얼리티 부문) = '슈퍼맨이 돌아왔다' 심형탁·심하루,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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