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20분대로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가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철도교통의 사각지대였던 수도권 서부권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후 부천 오정대공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용석 국토부 대광위원장과 사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기점으로 서울 양천구 신월동, 고양시 덕은지구 등을 거쳐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총 20km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총사업비만 재정 1조원, 민자 1조1000억원 등 약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72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노선이 완공되면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광역버스 기준 1시간에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그간 지하철 노선이 전무했던 부천 고강동과 서울 신월동 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민간투자사업(BTO-rs)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와 민간이 사업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착공 이후 실제 개통까지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급격한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갈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정교한 관리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부천 고강동 등 노후 주거지 주민들이 철도역까지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을 교통망 확충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번 착공으로 교통 불편이 최대 약점으로 꼽혀 온 부천 대장신도시 일대 역시 광역철도 착공으로 인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천시 원종동의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도시 인근 노후 단지의 정비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착공 초기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실수요자들은 개통 시점까지 장기적인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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