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스튜디오드래곤,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DS투자증권이 1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내년을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026년 실적은 매출액 6436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81% 증가할 것"이라며 "tvN 수·목 라인업 재개와 국내외 OTT 및 지상파 방송사향 드라마 공급 확대, 해외 제작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드라마 제작 물량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24년 18편에서 2025년 21편, 2026년에는 26편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선판매 확대와 제작비 실비정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라마 제작업 전반의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3년간 제작비 상승과 방송 광고 감소, 편성 축소로 국내 드라마 제작사는 외형 감소와 수익성 하락을 겪었다"며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2023년 매출을 정점으로 외형이 줄고, 영업이익률도 과거 평균 10% 수준에서 2025년 5%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돌파구로 IP(지식재산)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매년 20~30편의 화제성 높은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채널 협상력과 제작 경쟁력을 바탕으로 IP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캐릭터, 휴먼 IP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에서 IP 종합 스튜디오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작 드라마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IP를 노출·개발하는 구조로 변화하면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이라며 "현재 IP 사업의 수익성은 약 50% 수준으로, 관련 매출 비중은 과거 평균 3%에서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돼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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