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온다고? 가야 겠네"…李대통령 한마디에 회의장 웃음

  • 우주항공청 방문·GD 홍보대사 위촉 제안에 재치 있는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관련한 언급으로 회의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부처나 기관에서 건의하거나 요청할 사항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고, 이에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발언권을 얻었다.

노 차장은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있고, 나로우주센터가 전남 고흥에 위치해 있다"며 "대통령께서 우주청이나 나로우주센터를 한 번 방문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당시 활동했던 지드래곤이 우주항공 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며 "대통령 방문 시 위촉장 또는 임명장 수여식을 함께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으며 "저에게 지드래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유인을 하는 거예요. 지금?"이라며 "오 가야 하겠는데"고 답했고, 회의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문 요청은 비서실로 전달해 달라"고 정리하면서 대화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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