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내년 농협 개혁 단행…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1.5조원 목표"

  • "농지 제도, 공론화 우선…체감 가능한 부분 먼저"

  • "햇빛소득 마을 조성 위해 전력 계통 부족 해결할 것"

 
송미령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농림축산식품 분야 내년 개혁과제로 농협중앙회의 자금과 인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농협개혁을 내세웠다. 내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은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정부부처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협에 대해 현재 강도 높은 특별 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특별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추가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중앙회는 자금과 인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조합은 내외부 통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지 제도에 대해서는 공론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농지에 대해서는 낡은 제도로 규제만 한다는 의견과 식량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지에 화장실 설치 등과 같이 이견이 없고 우선 현장 체감도가 높은 과제들은 개선을 먼저 빨리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은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송 장관은 "현재 상존하는 도매시장 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쟁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근거가 될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소비자가 가격을 알 수 있는 알뜰 소비정보 앱도 내년에 출시되도록 하겠다. 속도를 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목표인 1조원을 지난달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에너지 공급 장치를 지원해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 소득 마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농촌에는 사실상 활용 가능한 부지도 풍부하고 저수지도 있고 공공 건물도 많이 있다. 다만 문제는 전력 계통 부족"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력 해 전력 계통을 확보하고 에너지 공급 장치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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