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한양대 교수, 美금속재료학회 최고기술논문상

박주현 교수 사진 한양대
박주현 교수 [사진= 한양대]

한양대학교 ERICA 재료화학공학과 박주현 교수가 2026년 ‘미국금속재료학회(TMS) EPD Technology Award (최고기술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양대가 11일 밝혔다. 시상식은 2026년 3월 1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155회 TMS 연차학술대회(TMS2026)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금속재료학회(The Minerals, Metals & Materials Society, 이하 TMS)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규모의 재료공학 학회로, 전 세계 1만1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7종의 SCI 저널을 발간하는 국제적 권위의 학술단체다.

박주현 교수가 수상한 ‘EPD Technology Award’는 TMS가 매년 발간하는 SCI 저널 및 학회 프로시딩에 게재된 약 1500편의 논문 가운데, 금속제련공정(Extraction & Processing Division, EPD)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학술·기술적 성과를 보인 연구에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박 교수의 이번 수상은 1973년 본 상 제정 이후, 순수 국내 연구진으로서는 52년 만의 첫 수상이며, 박 교수 개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박 교수는 2014년 ‘TMS-ASM Marcus Grossmann Young Author Award’, 2020년 ‘TMS-EPD Science Award’, 2025년 ‘TMS-EPD Pyrometallurgy Best Paper Award’를 수상한 데 이어, 2026년 ‘TMS-EPD Technology Award’까지 수상함으로써 TMS EPD 분과 3대 최고 학술논문상을 한국인 최초로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수상 논문은 2024년 8월 ‘Metallurgical and Materials Transactions B'’에 게재된 ‘Thermodynamics of Palladium Dissolution Behavior in FeO-SiO₂-CaO-Al₂O₃-MgO Slag at 1873 K’이다. 약 1600℃의 고온 조건에서 백금족 금속인 팔라듐(Pd)이 슬래그에 용해되는 반응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로, 팔라듐 제련·재활용 공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논문은 2025년 ‘TMS-EPD Pyrometallurgy Best Paper Award’에 이어 2026년 ‘Technology Award’로 다시 선정됐다.

해당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저품위 고상 복합자원 자원순환 오픈플랫폼 구축을 위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원천기술 개발’ 및 ‘친환경 금속소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에는 박주현 교수의 지도로, 김령래 학생이 제1저자, 김현주 학생이 제2저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박현식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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