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청춘의 자립을 잇다"… 삼성 '희망디딤돌'이 만든 10년의 희망

  • 11일 인천센터 개소식·희망디딤돌 10주년 행사

  • 센터 거주 및 자립 교육까지… 5만4611명 지원

  • 수혜자 대표 "나도 도움이 되는 디딤돌 될 것"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전경 사진 사진삼성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전경 사진. [사진=삼성]
"여러분의 디딤돌이 나에게 빛이 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취업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준 희망디딤돌에 감사드린다."

삼성이 11일 인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인천센터 개소식과 함께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를 연 가운데, 이날 수혜자 대표로 무대에 선 정재국 씨는 이같이 감사를 표했다. 행사 참석 차 대구에서 인천까지 왔다는 그는 "이제는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9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축하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모금한 기부금으로 출범했다. 2015년 부산센터 건립에 착수한 뒤 이날 16번째인 인천센터를 개소하면서 희망디딤돌의 주거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10년 만에 완성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은 청년들의 잠재력 위에 주거, 교육, 취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주변의 든든한 지지가 더해져 이뤄지는 것"이라며 "희망디딤돌은 그간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기 위해 예비 자립청년 위한 프로그램, 자립 종사자들 역량 강화, 맞춤형 프로그램 등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에 따르면 희망디딤돌을 통해 지난 10년간 자립준비청년 5만4611명이 센터 거주 및 자립 교육·자립 체험 등 주거 지원과 취업 교육을 받았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청년들이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는 '안전한 울타리'로 자리잡았다. 인천센터 개소로 주거 지원 '희망디딤돌 1.0' 전국 네트워크가 완성됐다면, 2023년부터는 기술·실무 능력을 키워 경제적 자립을 돕는 '희망디딤돌 2.0'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만 34세 이하 청년 241명이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했고 수료자 167명 중 79명(47.3%)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했다.

소방서에서 IT보안 담당으로 근무 중인 최은재 씨는 "희망디딤돌 2.0을 통해 전문지식과 자격증을 쌓으며 취업에 성공했다"라며 "가장 힘든 시기에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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