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대대적 필버 예고 野, 국민 심판만 앞당길 것"

정책조정회의서 "합의한 민생법안도 필버…협치 의지 없어"

"李가 완수 강조한 6대 개혁, 빈틈없는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본회의에서 상정될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6대 개혁 성공을 위해 뒷받침하겠다며 완수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민생 인질극은 국민 심판만 재촉할 뿐"이라며 "합의를 약속한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에 들어가며 협치를 진행할 사실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발의한 법안도 필리버스터 대상에 포함한 건 모순이고 어처구니 없는 폭주"라며 "국회법을 무시한 채 행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그야말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을 앞둔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상정될 예정인 형사소송법·은행법·경찰관직무집행법 등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체 이 법안에 무슨 문제가 있나.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대통령이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대민 성공 프로젝트인 6대 개혁 완수를 거듭 강조했다"며 "6대 개혁은 전 국민이 수혜자다. 모든 국민이 참여해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국가적 대개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6대 개혁 성공을 뒷받침하겠다.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원팀으로 움직이며 정교한 입법으로 성과를 내겠다. 6대 개혁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완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