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에너지 전환·지역 상생 투트랙 강화

  • SMR 기술개발 협력·취약계층 김장나눔으로 공기업 역할 확장

사진한국남동발전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에너지 전환 정책 대응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영역에서 동시에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폐지 예정 화력발전소의 유휴 인프라를 활용한 SMR(Small Modular Reactor) 연구개발 협력에 착수한 데 이어,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공기업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석탄발전 유휴 인프라를 SMR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무탄소 전원정책에 따라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화력발전소의 기존 설비를 미래 저탄소 전원 기술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협약식에는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부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남동발전이 보유한 화력발전 인프라와 원자력연구원의 SMR 연구역량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자력연구원은 국내 SMR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여러 연구기관·기업과 협업 구조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안전성 확보 △운영 최적화 △경제성 분석 △정책 대응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다각적 연구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영기 부사장은 “다가올 SMR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으며, 주한규 원장은 “유휴 시설을 활용한 SMR 기술이 탄소중립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사진=한국남동발전]


같은 날 한국남동발전은 경남 진주에서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KOEN 나눔봉사단과 대한적십자사 진주시협의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해 총 2260kg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다문화가정·홀몸 어르신 등 진주시 내 300세대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유재용 한국남동발전 동반상생처장이 직접 참여해 배추 절임, 양념 버무리기, 포장 작업 등을 함께했다.

유 처장은 “겨울을 앞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남동발전의 온정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이 한겨울을 버틸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번 두활동은 한국남동발전이 공기업의 본원적 역할인 에너지 전환 대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이중 전략으로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너지 정책 분야에서는 유휴 인프라를 활용한 SMR 전환 기술 연구라는 미래 지향적 과제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에서는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상생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특히 SMR 협력은 노후 석탄발전소 처리 문제와 국가 탄소중립 정책의 접점을 찾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김장 나눔 활동은 지역 기반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행보로 이어지며 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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