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삼성생명과 '보험·신탁 기반 유산기부' MOU 체결

협약식에서 삼성생명 정명훈 상무왼쪽와 컴패션 전두위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컴패션 제공
협약식에서 삼성생명 정명훈 상무(왼쪽)와 컴패션 전두위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컴패션 제공]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지난달 삼성생명과 ‘보험·신탁 기반 유산기부 모델’의 확대와 기부 설계 전문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산기부를 희망하는 고객이 노후·상속·기부를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험과 신탁을 활용한 안정적인 유산기부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삼성생명은 자산관리 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후원자가 유산기부를 더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노후 재무 구조 점검 △상속·증여·유산 배분 컨설팅 △보험·신탁 기반의 기부 구조 설계 △신탁자산 운용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종신·정기보험과 유언대용신탁의 수익자를 한국컴패션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사망 이후 기부금이 목적에 따라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이날 “기부자의 뜻이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명한 보고 체계와 책임 있는 운영 원칙에 따라 기부금을 관리한다”며 “조성된 기부금은 전 세계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교육·보호·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에 활용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이 모델이 더 건강한 기부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운영과 실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아울러 “기부자님의 뜻이 어린이의 미래 속에서 그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을 이어가겠다”며 “보험·신탁 기반의 기부 모델은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할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이 기구는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다. 한국컴패션은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갚고자 2003년 설립됐다. 약 14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로부터 양육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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