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사위 모스크바 도착...푸틴과 종전안 협의

  • 미국 측 3명만 참석...회담 "필요한 만큼 계속"

지난 8월 6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위트코프 美특사 사진AP·연합뉴스
지난 8월 6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위트코프 美특사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2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미국의 회담은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이후 시작될 예정"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위트코프 특사를 크렘린에서 접견하며 이 자리에 쿠슈너도 동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이 동반한 통역사까지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미국 측 인사는 3명이 전부"라며 "회담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트코프 특사는 과거 푸틴 대통령과 회동에서 러시아 측 통역사에게 의존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논의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 미·우크라이나 협상 결과와 제네바에서 19개 항으로 축소된 종전안을 바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초기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돈바스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가입 헌법 명기, 우크라이나 군 축소, 러시아 침공에 대한 책임 면제 등 러시아 요구가 대거 포함됐으나 일부 조항은 우크라이나·유럽의 반발로 삭제되거나 추후 논의로 넘겨졌다.

당시 제네바 협상을 이끈 미국의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우크라이나의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당시 "생산적이었다"고만 평가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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