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했던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달 있을 경제 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1.58포인트(0.30%) 오른 3886.84, 선전성분지수는 101.23포인트(0.79%) 상승한 1만2976.4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1.04포인트(0.24%), 20.07포인트(0.66%) 오른 4526.44, 3051.37에 마감했다.
상업용 항공우주 관련주는 이날도 급등세를 보였다. 항톈파잔(航天發展), 쓰촨진딩(四川金頂), 치안자오광뎬(乾照光電), 항톈환위(航天環宇) 등 1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중국 당국이 차기 5개년 계획기간 동안 우주 미스터리를 연구하기 위한 위성 4기를 발사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하는 등 관련 호재로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리튬 채굴, 반도체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반면 은행, 석유, 보험, 석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은 매년 12월 연례회의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며 내년 성장 목표 등을 논의한다. 10월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시장은 이달 말부터 발표가 시작될 11월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 관심은 일요일(30일) 발표되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평균은 49.3으로 8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 40분 기준 0.2%대로 하락 중이다. 개발사 완커는 디폴트 위기에 몰리면서 자중 최대 3.7% 하락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과 안타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라부부’로 유명한 팝마트는 모건스탠리가 라부부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하락세로 매수 기회가 마련됐다고 밝히면서 장중 최대 5%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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