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두고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자 정상 국가임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향해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 외부 장소로 공지한 건 계엄해제 방해로 볼 수밖에 없는 의심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 여정 속 국민만 생각하며 숨 가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통령께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한다"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방산·인공지능(AI)·K-컬처 등 1000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성과를 냈고 이집트에서는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수임함에 따라 국격을 한층 더 높였다"며 "G20 출범 20주년에 맞춰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 결정된 것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은 이재명 정부의 또 하나의 외교적 쾌거"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프랑스와 독일과의 다자외교에서도 방산과 첨단기술 협력에 성과를 냈고 마지막 방문지인 튀르키예에서 경제·안보·보훈을 아우르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며 "비상계엄의 상처를 잘 수습하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다시 책임 있는 민주공화국이자 정상 국가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계엄군이 국회에 들이닥친 상황 속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 밖으로 공지한 건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일반 시민도 국회를 지키기 위해 모였는데 국회의원이 국회 밖으로 나가게 한 의혹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계엄 해제 방해로 볼 수밖에 없는 의심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윤석열의 지시와 요청을 받아 의도적으로 장소를 변경한 사실이 확인되면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이고 해당 지시를 따른 국민의힘 의원도 내란 공범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으로 위헌정당해산심판의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반성과 사죄가 없는 자에게 남은 건 법적인 처벌 뿐이다. 내란의 잔재를 청산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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