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하향했다. 중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로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B737 MAX 도입에 따른 대규모 현금 유출 부담도 겹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영업환경은 2026년에도 뚜렷한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중단거리 노선 운임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B737 MAX 8 도입으로 연간 1500억원 수준의 자본유출이 발생하며 현금 유출이 동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295억원이며, 4분기에도 242억원의 적자가 전망된다. 2026년 영업손실은 402억원으로 적자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2025년 7월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해 3분기 말 기준 현금보유액은 2200억원 수준이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B737-800 항공기 3대 매각도 검토 중이다.
중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 속에 2026년 국제 여객 운임은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봤다. 중국 노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 항공사의 점유율이 60%까지 확대되며 제주항공은 온전히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점유율은 5% 수준이다.
배 연구원은 “LCC 3사 통합이나 적자 항공사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경우에만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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