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가 도시재생과 청년정책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지역 도시정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구는 부산시가 주관한 ‘2025년도 도시재생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청년 창업·활동 거점인 ‘이바구플랫폼’이 ‘2025년 부산시 우수 청년공간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도시 기반 개선과 청년정책 성과가 동시에 평가받은 사례로, 노후 도심의 활력 회복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의 ‘도시재생사업 평가’는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박람회 참여 △도시재생 뉴딜사업 △새뜰마을사업 △행복마을만들기 △빈집정비사업 등 5개 분야의 실적과 우수시책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에서 동구는 여러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내 ‘우수’ 등급에 올랐다.
특히 좌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좌천 주민활력 어울림파크 조성은 지역 생활 환경을 눈에 띄게 개선한 사례로 꼽힌다.
수정5동·범일1동의 새뜰마을사업 선정, 노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한 빈집정비사업 또한 실질적 도시재생 성과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 관계자는 “주민 참여와 행정의 의지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구의 성과는 청년정책 분야에서도 이어졌다. 지역 청년공간 ‘이바구플랫폼’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부산시 우수 청년공간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운영 중인 33개 청년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이바구플랫폼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류·발표심사를 모두 통과하며 3백만 원의 포상과 함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바구플랫폼은 동구의 지역성을 살린 청년 창업거점으로, 어부·키노앙·럭키피쉬·야우출책·메종랑오르·pp.b 등 다양한 창업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우수공간으로 선정된 이바구플랫폼에 대해 오는 12월 2일 열리는 ‘청년공간 종사자 워크숍’에서 우수사례 발표를 요청했다.
동구는 이를 계기로 지역 청년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타 지자체·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의 참여와 현장에서의 실천이 만든 성과”라며 “청년이 머무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주거·문화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동구의 이번 ‘투트랙 수상’을 노후 도심의 재생 전략과 청년정책이 맞물려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흐름의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는 ‘하드웨어 재생’과 청년 창업·활동 기반을 확장하는 ‘소프트웨어 재생’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성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는 향후 도시재생 거점과 청년 공간을 연계한 지역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주민·청년·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도시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동구가 올해 도시재생과 청년정책 분야에서 잇따라 쾌거를 올리면서, ‘사람이 머무는 도시’, ‘활력 있는 동구’ 구현을 향한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