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남미 공략 가속화···4년새 수출 4배 '급증'

  • 무협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및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

지난 8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해외 구매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초청한 2025 코리아뷰티페스티벌 일대일 사업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해외 구매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초청한 '2025 코리아뷰티페스티벌' 일대일 사업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뷰티 활약의 다음 무대로 남미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및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미의 뷰티 수입은 41억3000만달러(약 6조793억원)로 2021년 이후 연평균 4.7%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전체 수입의 3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향수(23.1%), 헤어 케어 제품(19.4%)이 뒤따랐다. 

국내 뷰티 업계의 대남미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 7020만달러(약 1033억3400만원)를 기록하며 2020년 1530만달러(약 225억2160만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 수출 품목은 화장품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샴푸‧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이 6.5%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브라질(45.0%)이 가장 많았고, 칠레(23.2%), 콜롬비아(9.4%), 페루(8.0%)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남미 뷰티 수입국에서 한국은 13위로 기존 순위(17위)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 시장 점유율도 0.7%에서 1.6%로 확대됐다. 

무협은 "남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품목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화장품은 성능 중심에서 친환경성·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가치 중심 전략이 뒷받침돼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헤어케어 및 치약 제품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숏폼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향수는 커피·코코넛 등 이색 원료를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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