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부, 코덱스 가공과채분과 의장국 선출…김치 규격에 '김치캐비지' 추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림축산시품부]

우리나라가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가공채류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김치의 세계규격에 우리 용어를 추가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코덱스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의장국 선출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코덱스의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의장국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 의장국 △식품첨가물분과위원회 공동의장국 역할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보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장국 선출로 해외 식품기술규제에 대해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K-푸드 산업 성장과 수출 시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김치 세계규격에 김치 캐비지(kimchi cabbage)가 추가됐다. 

기존에는 김치 세계규격에 차이니즈 캐비지(Chinese cabbage)밖에 없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김치 캐비지와 나파 캐비지(Napa cabbage)가 포함됐다. 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증가되고 있는 점을 확인해 국제식품규격 수정 작업에 노력한 성과라는 평가다.

정부는 "이번 코덱스 총회 성과를 바탕으로 K-푸드가 전 세계에서 더욱 신뢰받고 활발하게 교역될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가공과채류분과 활성화가 차질 없이 진행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