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특급 신인이 자신의 진가를 국제 무대에서 제대로 증명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정우주(19·한화 이글스)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5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가 스타트를 잘 끊은 덕분에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정우주는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와 결정구인 슬라이더로 일본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정우주이지만, 국제무대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묵묵히 투구했다.
정우주가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내년 3월 일본·푸에르트리코·미국에서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수진의 활용 폭이 커졌다. 올 시즌 한화 소속으로 나선 KBO리그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나섰지만, 선발 투수로서도 자신의 가치를 뽐냈던 정우주가 WBC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우주의 활약은 사실 예견됐는지도 모른다. 전주고 시절부터 손쉽게 강속구를 뿌려대던 그는 2025년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아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그는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를 넘나들며 51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ERA) 2.85를 기록했다. 더욱이 WHIP(이닝 당 출루 허용수)가 단 1.02에 불과했다.
특히 탈삼진 개수가 눈에 띈다. 정우주는 53⅔이닝 동안 무려 82개의 탈삼진을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볼넷은 21개에 그쳤다. 사구를 포함한 사사구도 31개뿐이다. 그만큼 정우주는 프로 1년차에도 묵묵히 자신의 공을 뿌렸다.
이러한 정우주의 활약 덕분에 한화는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쳤다. 플레이오프(P.O)에서는 2경기에 선발과 불펜 투수를 오가며 4이닝 동안 ERA '0'을 기록,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로 이끌었다. KS에서는 3경기 동안 ERA 13.50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한화 투수진의 '믿을맨'으로 활약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야구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을 상대로도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한 정우주의 WBC 대표팀 합류가 유력해진 가운데, 그가 WBC에서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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