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를 동화 속 마을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재현했다. [사진=홍승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3/20251103140338354947.jpg)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를 동화 속 마을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재현했다. [사진=홍승완 기자]
연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 3사(현대·롯데·신세계)의 '성탄 전쟁'이 시작됐다. 백화점 3사는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규모 공간 연출과 현장 이벤트를 확대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 설명회를 열고 올해 주제인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소개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압구정 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백화점과 아울렛 전국 점포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했다.
이 중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의 H빌리지는 눈 내리는 동화 속 마을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재현한 코티지(전통적인 시골집)로 꾸며졌다.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현대백화점 책임 디자이너는 "현대백화점은 2020년부터 다른 곳들과 달리 고유한 스타일로 크리스마스 연출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스케일과 디테일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H빌리지는 산타의 집·편지공방·선물공방 등 5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공간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빈티지 장난감 1000점과 손편지 1000장 등이 진열돼 있는데, 모든 장식은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현대백화점은 공간 연출에만 1년 이상 공 들였다. 정 책임은 "보통 11월 말 프랑스와 영국 현지를 방문한 뒤 콘셉트를 확정한다"며 "내년 크리스마스 연출을 위해 이달 말에도 출장을 간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 '스위트 홀리데이'로 물든 롯데타운 명동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이달 20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첫해 24만 명, 작년에는 40만 명을 끌어모았다. 올해는 브랜드 협업 부스와 마켓 특화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하트 점등식인 하트 라이트 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스노우 샤워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명동본점에는 '스위트 홀리데이'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연출을 공개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7일 서울 중구 신세계스퀘어에서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한다. 캐릭터 푸빌라가 관객을 맞는 모습과 거대한 선물상자, 불꽃놀이 등이 볼거리다. 또 강남점 1층에는 대형 트리로드를 펼치고,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금빛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연출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스크린의 크리스마스 영상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이같이 백화점 3사가 크리스마스 콘텐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매출 상승 효과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크리스마스 행사 기간 방문객은 일평균 약 6000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H빌리지 사전 예약 때는 동시 접속자만 4만5000명에 달했다.
매출도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신장했고, 현대백화점은 19.2%, 신세계백화점은 20.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방문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데다 해외 관광객 유입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증가한다"며 "백화점들은 장기 기획을 통해 차별화된 크리스마스 공간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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