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민주, 성실히 국감 임했다…국민의힘의 정쟁 국감 전략은 옥에 티"

브리핑서 "민생에 대한 정부 대응 묻는 민생 국감 잘 이행"

"국민의힘, 진행될 때마다 내란 잔재 나오는 딜레마 있었을 듯"

"법사위·과방위 등 野 정쟁·발목 잡기 국감 전략에 말린 것 아쉬워"

2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30일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은 국정감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도 "국민의힘의 정쟁 국감 전략으로 소란이 부각되는 옥에 티도 있었다"고 밝혔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삶에 정부가 잘 대응하는지를 묻는 민생 국감을 잘 해왔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은 성실히 임했다. 내란 청산·민생 국감을 충실히 했다"고 주장했다.

또 문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내란에서 탈출하는 게 목표였던 것 같다"며 "국감은 원래 야당의 시간이다. 그만큼 (야당이) 주도권을 잡고 진행하다 보면 내란의 잔재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국감의 본래 목표가 아닌 정쟁이나 파행으로 끌고 가려는 방해 속에서도 내란의 흔적을 들춰내고 다시는 내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혁·입법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수석부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등 일부 파행을 거듭한 국정감사와 관련 야당의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쟁·발목잡기 국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감을 끌고 갔다"며 "아쉬운 건 민주당이 잘 끌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상임위가 소위 말하는 개혁이나 정책 이행에 대한 부각보다 (상임위) 자체의 소란이 주목받는 국감이 된 게 일종의 옥에 티였다"고 덧붙였다.